LED공급량은 '잉곳'이 결정…"공급 과잉은 기우"

IBK투자증권은 23일 LED공급 과잉 이슈는 기우에 그칠 것이라며 전자부품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의견을 신규 제시했다. 탑픽으로는 삼성전기와 서울반도체를 꼽았다.

이 증권사 박태영 연구원은 "LED시장에서 공급 과잉 우려의 목소리가 커진 이유는 하반기 들어 LCD재고가 늘어나고 있고 LED는 공격적인 설비 투자로 공급이 급격히 늘어나 하반기부터 공급 과잉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전방 산업인 LED BLU TV용 LED수요는 하반기 이후에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TV업체들이 LED BLU TV와 3D TV 등 하이엔드급 제품의 비중을 늘려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을 지속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공급측면에서는 공급체인(supply chain)의 가장 앞단에 있는 사파이어 잉곳이 LED 공급량 증가를 좌우하고 있다"며 "잉곳 제조사들의 보수적 설비투자로 생산량 증가가 수요 증가보다 느리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사파이어 잉곳 생산량 증가로 추산할 수 있는 웨이퍼 공급량은 IBK투자증권이 추정하는 LED 수요 증가율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때문에 공급과잉이 나타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설명이다.이에 따라 박 연구원은 공급 과잉 우려로 주가가 급락한 삼성전기, LG이노텍, 서울반도체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