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주택지표 부진에 급락…다우 1.32%↓

뉴욕증시가 주택지표의 부진으로 크게 하락했다.

24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전일대비 133.96포인트(1.32%) 하락한 10040.45를 기록했고, S&P500 지수는 15.49포인트(1.45%) 내린 1051.87을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123.76으로 전일 보다 35.87포인트(1.66%) 떨어졌다. 기존 주택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불거져 증시 상승에 발목을 잡았다.

전미부동산협회(NAR)가 발표한 7월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대비 27.2% 감소한 연율 383만채로 조사됐다. 이는 통계가 시작된 1999년 이후 월간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자,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 범위인 396만채와 530만채 사이를 밑도는 수치다.

여객기제조업체인 보잉과 알루미늄업체인 알코아는 각각 3.74%와 2.98% 하락하며 다우지수의 하락을 이끌었다. 델은 HP가 3PAR인수를 위해 제시한 16억 달러보다 33% 높은 수준의 금액을 제시할 것이란 소식에 2.97% 하락했다. HP도 1.67% 내렸다. 반면 몸값이 오른 3PAR는 3.64% 상승했다.

경기둔화 우려에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은 전일대비 1.47달러(2.0%) 하락한 배럴당 71.63달러을 기록 11주래 최저치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