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지 않은 시장,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로 대응해야"

◇ 대우증권 :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 8월 MSCI 한국지수의 12MF PER은 8.8배를 기록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 유지했다. 더블딥 우려감이 완화되면서 실적조정비율도 재차 개선되고 있다. 이익 모멘텀과 밸류에이션, 환율 흐름을 감안하면 아시아에 대한 글로벌 펀드자금의 관심은 향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주요 섹터별로 지수 흐름을 보면 소비재(IT + 경기소비재)가 자본재(소재 + 산업재)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섹터별 상대 EPS는 지수의 흐름과 정확히 일치하지 않아, 이로 인해 오히려 IT와 자동차 업종의 밸류에이션 매력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섹터별 이익 전망, 밸류에이션 매력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시장대응이 쉽지 않은 상황인 만큼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의 구축이 바람직해보인다. ◇ 한국투자증권 : 다시 보는 중국 관련주 올해 상반기 중국 부동산 시장과 긴축 우려로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중국 증시도 하반기 긴축 우려 완화와 함께 다시 반등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외국 기업 및 금융기관에게 자국 자본 시장을 열어주는 것은 자국내 금융 시장 발전과 함께 위안화 사용을 넓히고자 하는 뜻이 담겨 있다. 중국은 이미 위안화를 무역 결제에 사용하도록 조치하고 있고, 중국 정부의 위안화 사용처 확대 전략은 궁극적으로 위안화 강세로 이어질 것이다. 위안화 강세는 수입 물가 하락과 구매력 증가로 이어질 전망, 따라서 최근 다시 부각되고 있는 중국 내수 관련주의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 우리투자증권 : 달라진 외국인의 매매패턴 코스피가 단기 이평선을 하회하면서 단기 추세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질 수 있고, 경기에 대한 의구심 역시 쉽게 가라앉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증시가 반등세로 돌아서더라도 당장 추세적인 움직임으로 발전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국내증시도 당분간은 윗단이 막혀있는 상황이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이머징 아시아시장은 올해 최고치로 올라서며 차별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KOSPI 1720~1800선에서의 박스권 움직임을 감안한 단기 트레이딩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 미래에셋증권 : 주식시장 거꾸로 보기 주가는 1700선 중반이지만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절대적 저평가 국면이다. 주가와 밸류에이션과의 디커플링도 상당기간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차이가 발생한 이유는 실적추정의 후행성과 실적 불확실성 떄문이다. 경기 불확실성 여파로 실적의 하향조정 가능성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국내 증시 내부적으로도 PER과 주가 수익률(최근 1주일)을 비교해 보면 저PER주 보다는 고PER주가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PER이 꾸준히 올라가거나 PER이 낮더라도 개선조짐을 보이는 업종/섹터가 대안이 될 수 있는 시점이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