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글로벌 리더상] 현대증권‥주식영업비중 절반으로 줄이고 新캐시카우로 '자산관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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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경영 부문최경수 현대증권 사장이 2008년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후 가장 역점을 뒀던 경영방침은 수익구조 선진화다. 과거엔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주식영업 비중이 60%를 상회, 증시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최 사장은 이런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지난 2년간 주식과 채권 등 자산운용 규모를 확충했고 신규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했다. 그 결과 지난 2년 연속 자산관리,주식운용,채권운용 분야의 실적이 많이 개선돼 주식영업 비중이 50% 수준까지 낮아졌다.
현대증권은 앞으로도 주식영업은 전통적인 수익원으로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자산관리 · 자산운용 등을 새로운 캐시카우로 육성할 계획이다. 올 1월에는 자산관리브랜드인 'QnA'를 출범시켜 브랜드 경영에도 주력하고 있다. QnA는 '자산관리의 정답을 만나다'라는 모토로 출범했다. 자산관리 컨설턴트로서 알아둬야 할 모든 것에 대해 정확하게 묻겠다는 의미의 Q(Question)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의 투자특성에 맞는 맞춤 자산컨설팅을 하겠다는 뜻의 A(Answer)를 조합한 것이다. 이에 따라 QnA 파이낸셜플래닝,QnA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서비스로 전문적인 자산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향후 컨설팅 및 자산관리 서비스를 추가 개발, 펀드투자자들에 대해 전문적이고 양질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4월 현대증권은 '글로벌 투자은행과 경쟁하는 한국 대표 투자은행'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사업목표로는 소매부문에서 대한민국 최고 금융브랜드 구축,도매부문에선 아시아 등 이머징 마켓에서 글로벌 톱10 진입을 설정했다.
이를 위해 앞으로 다음과 같은 경영방침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첫째,2~3개의 핵심 사업군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존사업 부문은 수익성과 성장성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한다는 방침하에 수익성을 보유한 핵심사업은 경쟁력을 유지 · 강화할 예정이다. 성장성이 돋보이는 미래사업은 사업구조를 재편함으로써 시장영향력을 비약적으로 확대할 것이다.
둘째,'영업 최우선주의' 방침 아래 모든 인적 · 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예산,고객관리,상품개발,홍보,전산인프라 등 후방 지원체계에 영업직원의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반영해 영업밀착형 사업구조를 구축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최고의 신뢰도와 고객만족도를 지닌 금융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고객 서비스 강화,시의적절한 신상품 출시 등 앞서가는 서비스 개발을 목표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