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ED, 가정용 LED 조명시장 진출

삼성LED가 가정용 LED 조명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내년부턴 해외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삼성LED는 25일 기존 전구용 소켓에 꽂으면 되는 LED 전구 4종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들 LED램프는 백열등 대비 소비전력이 10% 수준에 불과하며 수명은 5만시간으로 50배 이상이다. 하루에 10시간씩 사용해도 10년 이상 쓸 수 있다. 삼성LED가 내놓은 네 가지 LED등은 일반 30~60W 백열등과 20W 할로겐 등을 대체할 수 있는 상품이다. 가격은 2만5000~3만5000원 선이며 대형 할인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국내 대형할인점에서는 현재 금호전기와 필립스 등이,온라인몰을 통해서는 화우테크놀러지 등 중소기업들도 LED 전구를 판매하고 있다.

점차 커지고 있는 세계 LED시장에서는 필립스,오스람,GE 등 기존 조명시장 강자들이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일본 도시바,샤프,NEC 등도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든 상태다. 삼성LED 역시 자체 개발한 고효율 LED칩과 수년간 축적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해외시장용 상품을 개발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이들 업체와 경쟁을 벌일 계획이다.

이처럼 세계적 기업들이 LED조명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유해물질이 없고 소비전력이 낮기 때문이다. 시장 규모는 올해 39억달러에서 2015년 26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연평균 46%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 LED시장에서 내년부터 글로벌 메이커들이 본격적으로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