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독립냉각' 채용 김치냉장고 90종 내 놔


김치 맛 살리는 -1.2도 유지…명품 패턴 디자이너 감각 반영

삼성전자가 독립냉각 시스템으로 김치 맛을 최적화 시켜주는 '지펠' 김치냉장고 90종을 새롭게 내놓고 3년 연속 시장 1위 수성에 나섰다. 세계적인 패턴 디자이너와 손잡아 감각적인 디자인을 구현하는 데도 중점을 뒀다.

삼성전자는 "냉기기술을 한 데 집약해 아삭한 김치 맛을 유지시킬 수 있는 2011년 형 김치냉장고 스탠드형 26종과 뚜껑형 64종을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지펠 김치냉장고 스탠드형은 칸별로 냉각기를 채용해 김치가 가장 맛있게 보관되는 -1.2℃를 상시 유지시켜주는 독립냉각 플러스 기능에, 냉기를 오랫동안 머금을 수 있는 스테인레스 소재를 사용한 쿨링홈바를 채용한 것이 특징이다.특히 이 제품의 중실은 서랍의 6면을 모두 철판으로 감싸는 직접냉각방식을 채용해 차가운 땅 속 김치독에 김치를 통째로 묻어 놓은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김치 보관 기간동안 온도를 조절해 김장김치와 계절김치를 구분해 보관하는 맛 관리 프로그램도 선보이고 스마트에코 시스템과 수분케어 기술을 적용해 김치는 물론 곡류·육류·어류·야채 등 음식별로 최적의 보관이 가능하게 했다.

손잡이를 누르면 가볍게 서랍을 열 수 있는 이지 핸들과 살짝만 밀어도 서랍이 빨려 들어가는 오토클로징 기능을 채용해 사용 편의성까지 극대화 시켰다.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명품 패턴 디자이너인 카렌 리틀과 함께 최근 디자인 트렌드가 반영된 갤럭시 블랙, 퀸스가든 럭셔리 등의 프리미엄 패턴과 플라워, 내추럴 패턴도 선보였다.

스탠드형(310~329리터) 26종의 가격은 130만원~240만원, 뚜껑식(130~240리터) 64종의 가격은 50만원~140만원이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박제승 전무는 "지펠 아삭은 정성 들여 담근 김치를 오랫동안 아삭하게 먹을 수 있도록 '맛'을 지키는데 주력한 제품" 이라며 "앞으로도 1위 기업으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그동안 친근한 모습으로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이승기를 올해도 메인 모델로 기용해 TV 광고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