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도로 5일째 하락..1720선 후퇴

국내 증시에 뚜렷한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매도로 하락하며 5거래일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현선물 매도에 밀려 전날보다 5.03포인트(0.29%) 내린 1729.7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뉴욕 증시의 반등에 힘입어9.29포인트(0.54%) 오른 1744.08로 출발했으나 외국인 매도 공세에 장중 하락 반전한 뒤 낙폭을 줄이지 못했다. 외국인이 90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해 이틀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기관과 개인이 1177억원과 103억원의 순매수를 보였지만 지수 반등세를 지켜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도 비차익거래가 매수우위를 유지하며 전체적으로 50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반등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의료정밀과 건설 의약업종이 하락을 이끌었고 운송장비와 종이목재업만이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이닉스 현대모비스 현대차 등이 올랐으나 LG전자 POSCO 신한지주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도 개인과 외국인 매도로 반등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닷새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지수는 장중 472.11까지 오르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서며 3.28포인트(0.70%) 내린 464.53로 마감했다. 기관이 225억원 순매수했으나 개인과 외국인이 126억원과 91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완화되며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0원(0.50%) 내린 11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