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씨엔씨, 저가브랜드 2위 탈환.. 밸류에이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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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증권은 에이블씨엔씨에 대해 가맹점 수 증가와 인기상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저가 화장품 브랜드 2위자리를 되찾았다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안하영 연구원은 "국내 최초의 브랜드숍 미샤를 만든 에이블씨엔씨는 2008년 브랜드력 약화로 스킨푸드에게 저가 브랜드숍 시장 내 2위 자리를 내줬다"며 "하지만 2009년 들어 브랜드숍 리뉴얼과 BB크림 등을 바탕으로 2위 자리를 탈환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2006년부터 줄어들던 가맹점 수가 다시 2008년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확고한 저가 포지셔닝과 온라인 포탈(뷰티넷)로부터 오는 높은 로열티 등으로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며 "일부 경쟁사들이 에이블씨엔씨의 마케팅 방법을 모방하고 있지만 포탈과 온라인몰 방문자수, 페이지뷰 등은 타사 대비 월등히 많게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여름세일 TV 광고를 실시하면서 7월 들어 '뷰티넷' 방문횟수가 전년대비 76.7%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이 효과로 2010년 온라인을 통한 매출 비중이 전년 대비 2%p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오프라인 매출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관측했다.
안 연구원은 "주가는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자회사 실적 부진으로 하락했다"며 "동종업체의 자회사들도 비슷한 행보를 보였는데도 불구하고 업계 주가 평균 PER는 2010년 예상 EPS 기준 10.2배 수준인 반면 에이블씨엔씨 주가는 5.6배 수준에 그쳐 벨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