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차 '인도로 가는 길'···5년내 신차 8종 투입

미국 포드자동차가 자동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인도 공략 강화에 나선다. 중국을 첫 번째 주요시장으로 지목한 GM과 서로 상반대는 행보를 걷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26일(현지시간) CNN머니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포드는 아시아 및 아프리카를 향후 10년내 포드의 글로벌 성장에서 70%를 차지하게 될 전략 시장이라고 밝혔다. 그 가운데 인도는 단연 투자를 늘리는 일순위에 올랐다.포드는 오는 2018년까지 인도 내수시장이 35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더욱 강력한 투자를 진행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포드는 최근 5억 달러를 투자해 인도 첸나이 공장 등 현지 생산 시스템 강화에 나섰다. 또 5년 이내 8종의 신차를 투입키로 했다.

포드가 올 초 출시한 현지 전략형 모델 '피고'는 6개월간 3만대 이상 판매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포드는 내년부터 이 모델을 멕시코, 북아프리카, 중동 등 전 세계 50개 신흥시장에 판매를 개시한다. 한편 포드의 아시아 주력 전략에는 한국도 포함돼 있다. 포드코리아는 신형 토러스의 판매 상승으로 올 1~7월까지 국내 판매량은 작년 대비 49.2% 급증했다.

지난주 미 디트로이트뉴스는 "최근 미국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한미 FTA 자동차 재협상을 논의한 한덕수 주미대사가 포드차를 포함한 미국차들이 한국에서 더 많이 판매되는 방향을 서로 모색해 보자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