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고용률 14년간 하락..IMF때 보다 낮아

청년층의 고용 지표가 최근 14년 동안 꾸준히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노동부가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를 분석해보니 청년 취업자가 2000년을 제외하고 1990년대 중반 이후 감소 추세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청년 고용률은 1995년 46.4%에서 지난해 40.5%까지 하락했으며 특히 지난해 고용률은 외환 위기 때인 1998년의 40.6%보다 낮았습니다. 장기적인 청년층 고용 악화는 고졸 이하 학력자, 25세 미만자, 남성에 의해 주도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졸 이하의 고용률은 1999년 36.8%에서 지난해 22.5%로 하락했으며, 1995년 34.6%였던 25~29세 고용률도 작년에 22.9%로 낮아졌습니다. 여성 고용률은 1999년 37.5%에서 지난해 41.8%로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남성 고용률은 44%에서 39%로 떨어졌습니다. 고용부는 청년층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 감소하고 인구구성이 변화하는 등 노동의 수요와 공급 불일치 때문에 장기적인 청년층 고용부진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박영우기자 yw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