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친환경 빌트인 가전 풀 라인업 구축

삼성전자가 빌트인(집이나 사무실에 필요한 각종 기구를 건물에 내장하는 것) 가전 신제품을 내놓고 기업 시장과 일반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가구 라인과 완벽하게 들어맞는 TBI (True Built In) 냉장고를 비롯해 스탠드형 김치냉장고와 드럼세탁기, 조리기기에 이르기까지 제품 디자인 콘셉트를 '미니멀리즘'으로 확립하는 동시에 와인셀러, 식기 세척기 등 빌트인 풀 라인업을 구축했다.
TBI 냉장고는 지펠의 독립냉각 수분케어 기술과 UV LED로 야채 잔류농약을 70% 이상 저감하는 'UV Fresh island'를
채용해 식품을 보다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이 냉장고는 고효율 컴프레서와 단열재를 사용해 기존대비 소비전력을 최대 28%까지 줄이고, 친환경 냉매(R-134a)를 적용해 동급 제품 대비 연간 CO2 배출량을 18kg 줄였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국내 최대용량의 225ℓ 스탠드형 빌트인 김치냉장고는 고효율 인버터 컴프레서와 칸별로 전원 작동이 가능해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줄일 수 있게 했다.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한 개의 오븐에서 2가지 요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듀얼쿠킹 오븐, 복합열원을 사용해 조리시간과 에너지 사용량을 감소시킨 스마트 오븐, 가사 노동의 수고를 덜어 주는 식기 세척기 및 절전·절수에 탁월한 드럼세탁기와 건조기 등 신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또 빌트인 가전 구매를 원하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빌트인 가구공간에 제품을 밀어서 간단히 설치 할 수 있는 '슬라이드 인'타입의 제품도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640ℓ급의 '슬라이드 인' 냉장고는 진공단열재와 컴팩트한 기계실 설계로 외관 규격은 동일하지만 내부용량은 일반 양문형 냉장고보다 10%이상 크다.슬라이드 인 타입 빌트인 양문형 냉장고는 270만원선, 미니멀리즘 빌트인 양문형 냉장고의 가격은 500만원~ 900만원 선으로, 가구와 기타 추가 제품에 따라 전체 가격이 달라진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