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림스‥첫 고객을 단골고객으로 만들어 내는 솜씨 좋은 기술

<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맛집의 기본 조건은 손맛이고,좋은 옷의 기본 조건은 재단사의 노련한 기술일 것이다.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와이셔츠를 만들어온 림스의 오금남 대표의 손에서 탄생한 옷들도 오래된 장인의 노련함이 묻어나온다. 전북 고창에서 1962년 상경,와이셔츠 공장에서 기술을 배우기 시작한 오 대표는 맵시 좋은 솜씨 하나로 시작해 직접 맞춤 공장을 운영하기도 했다.

이 후 사업이 번성하면서 하얏트 호텔에 자리 잡았고,입소문을 타고 달려온 정재계 인사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다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만들어 내는 와이셔츠는 국내 고객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온 외국인 고객에게도 감동을 주었다. 와이셔츠를 만드는 실무진에서 일을 했던 오 대표의 경험은 개개인의 체형에 따라 옷의 디자인을 만들어내는 체형 맞춤복으로 유명하다.

"만드는 것도 좋지만 손님의 체형과 옷의 균형을 빨리 파악할 줄 아는 이가 진짜 기술죠." 오 대표의 말속에는 오래도록 고객 유지를 할 수 있는 비결이 담겨 있다. 직접 원단 구입을 위해 시장에 나간다는 그는 시장의 저가화에 아랑곳하지 않고 옷의 품질이라는 기본적인 명제 자체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오 대표는 "품질 좋은 원단으로 소비자에게 완벽한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만이 기술자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한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