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컨소시엄,둔촌주공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

[한경닷컴]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국내 최대 재건축 단지인 서울 둔촌동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은 28일 시공사 선정 임시총회를 열고 현대건설과 대우건설,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로 구성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현대건설 컨소시움은 총회 참석자의 94.13%(3605표)의 지지를 얻었다. 현대 컨소시엄은 둔촌주공 1∼4단지 5930채를 전용면적 59∼185㎡ 9090채로 재건축할 예정이다.공사비는 1조9840억6200만원 선이다.이사 비용은 세대당 1000만원이며,이주비는 단지·평형에 따라 1억∼3억원이다.사업 참여방식은 확정 지분제로 현대 컨소시엄은 무상지분율 164%를 제시했다.조합원 대상 3.3㎡당 평균 분양가는 1700만원대다.2013년 2월 착공 예정이며 공사 기간은 착공 후 28개월이다.

이번 시공사 선정 총회까지 둔촌주공 조합은 세 차례 시공사 입찰참여 신청을 받았다.지난 6월 최초 입찰에는 조합이 무상지분율 160% 이상을 조건으로 제시해 건설사들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사흘 뒤 마감한 두 번째 입찰에는 현대 컨소시엄과 한양 컨소시움이 참여했지만 조합원 일부가 총회금지가처분 신청을 내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시공사 선정이 무산됐다.지난 13일 마감한 세 번째 입찰은 삼성물산과 GS건설,대림산업을 제외한 지명경쟁입찰이어서 논란이 됐다.일부 조합원은 상당수 대형 건설사가 제외돼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법원에 총회금지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이 27일 이를 기각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