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진 이길여암당뇨연구원장, 차의과학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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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가천의과학대 이길여암당뇨연구원장(56 · 사진)이 오는 10월 차의과학대로 옮긴다. 김 원장은 2008년 5월 인천 송도국제도시 테크노파크에 총 1000억원이 투입된 이 연구원이 개원할 때 초대 원장이자 종신 원장으로 미국에서 파격적으로 영입한 인물이어서 인사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차병원그룹 관계자는 29일 "유전체 연구를 강화하기 위해 김 원장을 초빙했다"며 "9월 중 서울 역삼동 대체의학연구소 1개층에 김 원장의 연구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익명의 한 학계 관계자는 "이길여암당뇨연구원이 애초 약속한 100억원 이상 규모의 연구인력 영입 및 시설 투자계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김 원장이 차의과학대로 옮겨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천의과학대 관계자는 "인력 및 시설투자는 차질 없이 진행돼 왔다"며 "테라진이텍스(옛 테라진)의 최대주주인 김 원장이 이 회사의 사외이사를 맡으면서 연구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갈등이 불거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원장은 강원대 농화학과 출신으로 미국 국립보건원 암연구소 종신 수석연구원으로 재직하면서 암세포 유전자의 신호전달 등에 대한 20여편의 영향력 있는 국제논문을 발표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
차병원그룹 관계자는 29일 "유전체 연구를 강화하기 위해 김 원장을 초빙했다"며 "9월 중 서울 역삼동 대체의학연구소 1개층에 김 원장의 연구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익명의 한 학계 관계자는 "이길여암당뇨연구원이 애초 약속한 100억원 이상 규모의 연구인력 영입 및 시설 투자계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김 원장이 차의과학대로 옮겨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천의과학대 관계자는 "인력 및 시설투자는 차질 없이 진행돼 왔다"며 "테라진이텍스(옛 테라진)의 최대주주인 김 원장이 이 회사의 사외이사를 맡으면서 연구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갈등이 불거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원장은 강원대 농화학과 출신으로 미국 국립보건원 암연구소 종신 수석연구원으로 재직하면서 암세포 유전자의 신호전달 등에 대한 20여편의 영향력 있는 국제논문을 발표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