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증권사도 스트레스 테스트 年 2회 이상 실시

증권사 선물회사 등 금융투자회사들은 내년부터 최소한 반기 1회 이상 위기상황을 분석하고 경영 의사결정에 활용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금융투자회사들이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위기상황에서도 견딜 수 있는 리스크 관리역량을 높이기 위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위기상황 분석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미 국내외 은행을 비롯한 금융사들이 위기상황을 가정해 진행하는 건전성 평가인 '스트레스 테스트'와 유사한 제도를 증권사에도 도입하는 것이다. 금융투자회사는 위기상황에 대한 가상 시나리오를 설정하고 단계별 위기상황 대응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영업을 지속할 수 없을 정도의 한계상황을 설정하고 이에 대한 대응방안 마련에 초점을 뒀다. 위기상황 분석 결과는 서면으로 반드시 금융회사의 이사회나 리스크관리위원회에 보고돼 경영 의사결정에 활용하도록 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