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석유, 데크항공 인수…신소재 진출 토대-삼성

삼성증권은 31일 호남석유화학에 대해 탄소복합재 전문 기업 데크항공 지분 인수는 매우 긍정적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5만3000원을 유지했다.

호남석유화학은 전날 탄소복합재 전문 기업 데크항공 지분 50%+1주 인수 계획을 발표했다.삼성증권에 따르면 데크항공은 보잉 B-787기 등의 항공기, 자동차 브레이크 디스크, 풍력 블레이드에 쓰이는 탄소복합소재를 생산하는 업체로, 2009년 매출액 41억원, 영업이익 3151만원을 기록했다.

박정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인수는 2008년 하오기술(EPP: Expendable PolyPropylene), 2009년 삼박엘에프티(유리장섬유복합소재, LFT: Long glass Fiber reinforced Thermo plastic) 인수에 이어 호남석유가 제품 개발력을 통해 신소재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탄소섬유는 알루미늄 대비 중량은 4분의 1에 불과하나 철에 비해 강도가 10배 이상 높은 소재로, 최근 환경 및 에너지 효율성 이슈 부각에 따라 다양한 수요처 창출이 가속화 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