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 속 두바이유만 나홀로 상승

30일(현지시간) 두바이유를 제외한 국제유가는 미국 경기회복 둔화 우려 등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거래일대비 1.35달러(1.87%) 상승한 배럴당 73.43달러에 마감했다. 반면 WTI(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선물가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배럴당 74.7달러,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가는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76.6달러로 각각 0.47달러(0.63%), 0.05달러(0.07%) 하락했다.

이 같은 하락세는 미국의 개인소득 증가율이 예상외로 부진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미 7월 개인소득은 전월대비 0.2% 증가했지만 블룸버그가 사전조사한 전문가들의 예상치(0.3%)를 하회했다. 미 경기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감으로 이날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140.92p(1.39%) 하락한 10009.73, S&P 500은 15.67p(1.47%) 떨어진 1048.92로 마감했다.

미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낸 것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이날 유로화 대비 미 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0.78% 상승한 1.266달러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