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作 '솔저 오브 포춘' 이젠 온라인으로…남자의 파괴 본능을 깨운다

잔혹성 앞세운 성인용 FPS게임
드래곤플라이, 연내 공개 서비스
총싸움게임(FPS)의 명작으로 꼽히는 '솔저 오브 포춘'이 온라인게임으로 거듭났다. 미국 게임업체 액티비전의 FPS를 드래곤플라이가 온라인게임으로 다시 만든 것.'솔저 오브 포춘 온라인'은 '퀘이크워즈 온라인'에 이어 드래곤플라이가 액티비전의 게임을 온라인화한 두번째 작품이다. 최근 국내서 비공개 테스트를 실시해 주목받았다. 연내에 공개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솔저 오브 포춘,온라인게임으로 재탄생'솔저 오브 포춘 온라인'은 '솔저 오브 포춘' 시리즈의 세번째 타이틀인 '솔저 오브 포춘:페이백'을 원작으로 삼아 재해석했다. FPS의 말초적 요소인 파괴와 폭력을 모티브로 삼은 신작 게임이다. '잔혹쾌감'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 게임은 게임 플레이 시 주변 지형지물을 파괴하고 상대방의 신체를 훼손하는 행위인 사지 절단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등 전작의 중독성 있는 멀티 플레이를 계승하고 있다.

FPS 게임의 기본 즐거움인 슈팅의 묘미를 극대화하고 컨트롤에 의해 반응하는 역동적인 캐릭터 액션을 추구하고 있다. 스타크래프트2,폴아웃3 등 전 세계 200여개 게임에 사용된 게임엔진 하복을 사용했다. 밝고 부드러운 이미지의 게임 배경 속에 붉은 폭력이 날뛰는 듯한 개성적인 그래픽을 추구해 '파괴 미학'이 살아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빠른 근거리 전투도 무난이 게임은 스피디한 근거리 전투를 지향한다. FPS 초보 유저들도 쉽게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모든 총기에 조준 사격 기능을 도입하는 등 편의성에 초점을 뒀다. 스탠스 변경 없는 즉시 수류탄 투척,즉시 칼 공격,칼 던지기,개머리판 공격 등 다양한 즉시 공격 기술을 도입해 단조롭게 느껴질 수 있는 기존 슈팅 게임과는 차별화했다. 플레이어가 방어구를 착용할 때마다 방어도 상승 효과를 누릴 수 있게 구성했고,무기 선택과 캐릭터 장비의 선택에 따라 이동속도와 사격 안정성이 변화한다.

◆현대판 용병 전투의 백미

이 게임은 전 세계 분쟁 지역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빼앗기 위해 돈을 주고 고용한 사설 용병과 그에 맞서 자신들의 권리를 지켜내려는 지역 토착민들이 게릴라군이 돼 사설 용병들과 벌이는 생존을 위한 전투를 모티브로 삼고 있다. 게이머는 크게 용병 진영과 게릴라 진영 등 2개의 세력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중동,동유럽 지방의 시가지부터 사막 정글 등 현대 전투가 펼쳐질 수 있는 모든 전장에서 자신이 속해있는 진영의 미래가 걸린 전투를 펼쳐나가게 된다.

용병과 게릴라의 불꽃 튀는 사투가 펼쳐질 전장인 게임 맵은 플라이 오버,루닉스,스네이크,모닝 헌트,사격장 등 크게 다섯 가지다. 맵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각각의 맵에서는 팀데스매치,특수무기전인 리볼버모드를 체험할 수 있다. 초보 게이머에게 제공되는 사격장 맵에서는 사격 및 투척 실력을 연마하는 연습모드를 즐길 수 있다. ◆연내 공개 서비스

지난달 12일부터 5일간 진행된 1차 비공개 테스트에서 빠른 속도감과 독창적인 게임성으로 호평받았다. 86%에 해당하는 유저로부터 '긍정적이다'라는 평가를 받은 것.이 게임은 연내 공개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막바지 개발작업이 한창이다.

이 게임은 개발사인 드래곤플라이에도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 초 출시한 퀘이크워즈 온라인과 솔저 오브 포춘 온라인은 드래곤플라이가 글로벌 게임개발사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를 판가름할 시험대이기 때문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