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우 "'인간극장' 출연 후 행복오겠다 했는데…3년전 이혼"


트로트 가수 현진우가 3년전 이혼한 사실을 털어놨다.

현진우는 31일 오전 방송된 KBS 2TV '박수홍 최원정의 여유만만'에 출연해 "3년전 이혼을 했다"면서 "현재 홀로 세 아이를 키우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제 가족, 친구분들, 동료 선배는 다 알았다. 2006년 방송된 '인간극장' 방송 후 나름 인지도가 올라갔다. '내 꿈이 이뤄지는구나'고 생각했는데 가정을 지키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아이가 셋인데, 셋째 아이 임신 6개월 무렵 아내와의 이혼공방이 시작됐다"면서 "셋째 아이에게 많은 상처를 줬다"고 미안해했다.

그는 또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큰 아이가 약간의 선천적인 장애가 있다. 나는 엄마 없이 아이를 키울 자신이 있었지만 아이에게는 정말 미안하다. 미안하다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다"고 눈시울을 붉히며 말했다. 현진우는 "이혼 후 힘든 시간 동안 선배들이 늘 도와주고 격려해준 덕 잘 이겨낼 수 있었고 그 덕에 지금은 세 아이와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가까운 주위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현진우는 제주도의 한 카지노에서 딜러로 생활하다 KBS '전국노래자랑'에서 대상을 차지하면서 1999년 '그 사람이 보고 싶다' 가수로 데뷔, 2006년 '인간극장'에서 단란한 가정을 소개하기도 했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