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Better life] 연체 여부 중점 체크…고소득 직업군 대출한도 높고 금리도 낮아

저축은행ㆍ신협 신용대출
대출한도ㆍ금리 어떻게 산정하나
저축은행들은 개인신용등급에 따라 신용대출 한도와 금리를 정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체적으로 신용평가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더해 개인신용정보회사들이 매긴 신용등급도 활용한다. 신용대출 한도를 산정할 때 가장 주의 깊게 보는 것은 연체 여부다. 그 다음으로는 직업이 영향을 미친다.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금리는 낮아지고 한도는 커진다.

○개인신용등급 가늠쇠는 연체정보대형 저축은행들은 자체적으로 신용평가시스템(CSS)을 갖추고 개인의 직업,연체유무,거래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하지만 아직 CSS의 완성도가 은행처럼 완벽하지 못하기 때문에 개별 신용정보회사의 도움을 받는다.

한국신용정보 한국신용평가정보 코리아크레딧뷰로 등 3대 신용정보사들은 개인별 대출금 연체,카드론,할부대금 연체 등의 정보를 수집한다. 이들 신용정보회사들은 개인별 신용등급(CB)을 산정하기 위해 은행 증권 보험 저축은행 캐피털 등 전금융권에서 신용 관련 정보를 교환하고 축적해 분석한다.

아직 한국의 신용정보사들에는 세금 보험 연금 전기통신 등의 공공기관 정보가 공유되지 않아 일반적으로 연체 정보를 중심으로 신용등급을 매긴다.○직업별로 다른 대출 한도

연체외에 금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직업이다. 모 저축은행의 직장인 신용대출 직업별 등급 기준표를 보면 이저축은행은 5개의 등급으로 직업군을 나눠 각기 다른 대출한도와 금리를 부여하고 있다.
공무원의 경우 4급이상,판사,검사,중령이상 군인,경정이상 경찰 등이 1등급이다.

교육기관의 경우 종합대학은 부교수 이상,전문대는 정교수,초ㆍ중ㆍ고교는 교장 및 교감이 1등급이다. 의료기관은 40세 이상 의사,기업은 상근 임원 이상,10년이상 종사한 공인회계사 세무사 관세사 감정평가사 노무사 등도 1등급이 될 수 있다. 1등급을 받으면 2000만~7000만원의 대출한도를 부여한다.5급 공무원,소령이상 군인,경감이상 경찰,15년이상 근무한 초ㆍ중ㆍ고교 교사,언론사 차장급,종합병원의 35세 이상의사나 20년 이상 근무 간호사,10년 이상 근무한 건축사 기술사 기능장 등은 모두 2등급이다. 의사는 통상 약사보다 등급이 1단계 높다. 경력이 낮은 의사도 35세 이상 약사,10년 이상 근무한 간호사와 같은 등급이다. 상장 기업 상근임원은 1등급,부장급은 2등급,차ㆍ과장급은 3등급,대리는 4등급으로분류됐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