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STS 가격 5.5% 올려…냉연 t당 382만원

니켈값 하락으로 유통가는 '관망'
포스코가 건축물 및 가전 외장재 등으로 사용되는 300계 스테인리스스틸(STS) 출하가격을 5.5%(t당 20만원) 인상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의 9월 300계 STS 열연제품은 t당 355만원,냉연제품은 382만원으로 조정됐다.

포스코는 31일 국내 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 8월 STS 가격은 동결했지만 원가 압박이 심해져 9월 가격을 이같이 인상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의 300계 STS 출하가격 인상에도 불구,STS 도매업체들은 9월 가격을 책정하는 데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가 크게 늘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 국제 니켈 가격까지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8월9일 t당 2만2605달러까지 올라섰던 니켈 값은 19일부터 본격적으로 하락해 25일 2만130달러(10.9%)까지 떨어졌었다. 이후 소폭 반등해 30일 현재 2만605달러를 기록했으나 8월 초에 비하면 여전히 크게 하락한 상태다. STS 1차 유통업체의 한 관계자는 "9월 둘째주나 돼야 STS 9월 유통가격의 윤곽이 잡힐 것 같다"며 "향후 니켈 값의 추이가 국내 유통가격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