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박테리아 영국 병원 침투…신생아 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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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에 강력한 내성을 지닌 '슈퍼 박테리아'가 영국의 최첨단 병원에까지 침투해 신생아 3명이 숨졌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31일(현지시간)보도했다.
외신은 사고가 난 곳은 영국의 UCL,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병원으로,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던 3개월 미만 신생아 3명이 '슈퍼 박테리아'에 감염돼 숨졌다고 전했다. 또한 신생아 12명도 추가로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UCL의 신생아 집중치료실은 영국의 미숙아 치료시설 가운데 최첨단 설비를 자랑하는 곳으로 슈퍼박테리아의 공격에 노출된 사실에 당국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대해 의료진들은 "병원의 미숙아들이 감염된 박테리아가 속한 '그람음성균'의 공격을 받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그람음성균이 제2의 'MRSA(메타실린 내성 포도상구균)'가 될지 염려했다고 외신은 전했다.병원 대변인은 "검사 대상물을 채취해 항생제 내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