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커지는 태풍 '곤파스'…2~3일 한반도 관통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제7호 태풍 '곤파스'(KOMPASU)가 2~3일께 우리나라를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소형 태풍에서 시작된 곤파스가 중형급 태풍으로 커져 큰 피해가 우려된다. 2007년 한반도에 큰 피해를 낳았던 태풍 '나리' 이후 최악의 피해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곤파스는 이날 오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약 130㎞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29㎞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곤파스는 현재 중심기압이 960??(헥토파스칼),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초속 40m인 중형급 태풍이다. 곤파스는 1일 오후 9시께 제주 서귀포 서쪽 약 27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한 뒤 2일 오후 9시께는 서울 북서쪽 약 120㎞ 부근 육상까지 북상하면서 한반도를 강타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곤파스는 2일 밤 우리나라를 관통한 뒤 3일 오후 9시께는 일본 삿포로 서쪽 약 390㎞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됐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