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현직 검사 10명 로스쿨 교수 요원으로

[한경닷컴] 법무부는 현직 검사 10명을 교수요원으로 양성해 전국 25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서 2학기 개학과 함께 검찰실무 과목을 강의토록 했다고 31일 밝혔다.검사 1인당 1∼4개 로스쿨에서 강의를 지원하며,수도권 및 강원 지역은 서울중앙지검 소속 검사 4명이,그 이외 지역은 관할 검찰청 소속 검사들이 담당한다.이들 교수 요원들은 검사 경력 7년 이상의 자원자 중에서 강의능력을 고려해 선발됐으며,법무연수원 소정의 교수요원 양성과정 및 강의연습 워크샵 수료 후 로스쿨 강의에 투입된다.법무연수원에서는 로스쿨 교수와 현직 검사 등으로 교재개발 위원회를 구성해 기본교재(검찰제도,수사 및 공판 실무,검찰문서 작성법) 1권 및 기록교재(죄명별 기록형 교재) 수권을 개발했다.교수 요원들은 2개 학기에 걸쳐 검찰실무Ⅰ(2학점) 과목과 검찰실무Ⅱ(2학점) 과목을 강의한다.검찰실무Ⅰ에서는 기본교재를 통해 검찰제도와 수사 및 공판 실무,검찰문서 작성법 등을 교육하고,검찰실무Ⅱ에서는 발생빈도가 높은 죄명의 기록교재 5권을 사용해 실제 사건처리 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법무부의 설명이다.

윤웅걸 법무부 법무연수원 대외협력단장은 “검사 지망생에게는 검사로서의 기본적인 지식을 로스쿨에서 미리 습득하게 함으로써 임용 후 빠른 시일 안에 실무에 적응될 수 있도록 했다”며 “변호사 등 타 직역 지망생들은 해당 직역에서 활동하는데 필요한 검찰실무 지식을 익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