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검색광고 '홀로 서기'

네이버가 광고대행사인 오버추어코리아와 결별하고 검색광고 부문에서 홀로서기를 시작합니다. 내년부터 자회사인 NBP가 광고영역 전부를 운영해 수수료 지급 최소화를 통한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김민찬 기자입니다. 꽃배달 전문 사이트를 운영하는 최모씨. 네이버의 검색 결과 화면에서 제일 상단에 있는 스폰서 링크에 광고를 내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오버추어코리아와 계약을 했습니다. 하지만 최씨는 내년에 오버추어가 아닌 NHN의 자회사 NBP와 계약을 해야 합니다. 네이버가 오버추어코리아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김상헌 대표는 NBP가 모든 광고 영역을 통합관리하면 검색 만족도를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김상헌 NHN 대표이사 "NHN비즈니스플랫폼이 통합관리하게 됨으로써 검색광고의 품질이 한층 좋아지고, 네이버 이용자분들의 검색 만족도도 크게 높아질 것입니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수익 극대화라는 게 업계 전반적인 의견. 업계는 NHN의 광고 매출 중 약 12% 정도가 오버추어코리아에게 수수료로 지불된다고 예측합니다. 올 해 네이버의 광고 예상 매출이 8천 억 정도로 최소 1천억 원이 넘는 금액이 오버추어에 넘어가는 것입니다. 이 부분을 자회사가 맡아서 하면 수수료 절감 효과로 영업이익이 극대화되는 것입니다.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포털에 광고를 내기 원하는 사람은 내년부터는 다음이나 네이트에 광고는 오버추어와, 네이버 광고는 NBP랑 계약을 해야됩니다. NBP와 추가적으로 계약을 해야해 광고 비용 증가가 예상되는 것입니다. 때문에 NHN의 홀로서기가 성공하려면 현재 옥션과 G마켓에 불과한 광고 사이트의 확대가 필요합니다. 광고주들의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기존의 오버추어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구도를 깨고 검색 광고 시장에 홀로서기를 시작한 NHN. 검색 시장의 변화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반영해 네티즌들과 광고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김민찬입니다. 김민찬기자 mc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