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레이더]우려와 기대 공존…줄다리기 장세 예상

1일 코스피 지수는 보합권에서 줄다리기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경기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와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엇갈려 나타나고 있다. 경기지표와 정부정책 발표에 일희일비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으며,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도 확대된 상황이다.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코스피 지수는 미국 고용지표 발표 때까지 변동성 국면을 이어갈 것"이라고 봤다.

하지만 이런 지수 변동은 추가 부양책 제시를 전제로 할 때, 바닥 다지기로 판단된다는 설명이다. 국내 증시는 등락을 반복하면서도 바닥은 점차 높여나가고 있다.

조용헌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는 다른 글로벌 증시와 다르게 눌림목 조정만 있을 뿐 상승추세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당분간 경기 변수에 따라 흔들리는 모습이 연출될 것이지만, 경기부양책이 발표되면 불안감도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박승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중국·일본 등 주요국들의 부양정책 발표 시점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시장 참가자들을 만족시킬만한 정책이 시행될 경우 위험자산 비중 확대 현상이 확산되며 갈 길을 찾지 못하던 유동성이 증시로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이번주 남아있는 대내외 주요 지표들이 부진하더라도 지난주부터 예상치가 하향 조정되며 주가에 선반영 된 부분이 있어 부담이 줄어들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