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B네트웍스, 삼성電서 70억 LCD검사장비 수주(상보)

NCB네트웍스는 1일 삼성전자와 69억9600만원 규모의 LCD 검사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20.53%에 해당하며 계약기간은 오는 12월 15일까지.

광학검사장비는 NCB네트웍스가 2002년 국산화 개발, 성공한 것으로 LCD 전공정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결함을 자동으로 검출하고 분류하는 장비이다.이번에 수주한 검사장비는 올 5월 경쟁사를 제치고 삼성전자에 수주했던 장비로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번에도 추가 공급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수주가 활발한 것은 국내외 LCD라인의 대규모 투자로 인해 검사장비 수주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추가 수주가 더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근해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LCD라인 수주는 향후 투자에서도 중소기업 상생과 국산화 기술 확대라는 측면에서 국내 업체의 수주확대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또한 본격적인 설비 확대를 진행하고자 하는 중국시장에서도 가격측면에서 20% 가량 우월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NCB네트웍스의 제품들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올 1월 10억원 규모 수주를 시작으로 2월과 5월, 8월에도 14억원, 241억원, 16억원 규모의 수주를 받은 바 있는 NCB네트웍스는 올해 LCD광학검사장비만으로 지금까지 약 380억원의 수주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340억원을 뛰어넘는 규모로, 현재 광학검사장비 국내시장의 점유율 1위를 지켜가고 있다.

허대영 NCB네트웍스 사장은 "이번 수주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인 340억원을 뛰어 넘었을 뿐 만 아니라 3분기내 AMOLED 검사장비의 수주도 예상된다"며 "창사이래 최대 실적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NCB네트웍스는 중국이 투자 진행중인 8세대 라인에서도 장비 수주를 위해 활발히 영업중에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