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무더위에 백화점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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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판매 늘어 매출 10% 증가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이 지난달 찜통 더위에 따른 여름 상품 판매 호조로 10% 안팎의 매출 신장세를 이어갔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매출이 기존점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0.8% 증가했고,현대백화점도 9.7% 늘어났다. 신세계백화점은 14.6%로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갤러리아는 8.1%,AK플라자는 10.6% 증가했다. 백화점들의 매출은 지난 7월에도 비슷한 증가율을 기록해 하반기에도 실적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 무더위로 에어컨 판매량이 늘면서 가전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선글라스 샌들 수영복 등 여름시즌 상품의 판매가 늘어났다. 스포츠 · 아웃도어 상품군도 매출 신장을 주도했다.
롯데백화점에선 가전이 33.8% 증가해 상품군별 신장률이 가장 높았고 아웃도어(18.7%) 스포츠용품(17.4%) 패션잡화(14.3%) 순이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는 에어컨 매출이 39.1% 증가했고 여름 침구류도 29.1% 늘어났다.
또 휴가 시즌에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먹거리의 판매량 증가로 가공식품도 26.8% 신장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