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아파트 분양, 최근 5년 평균대비 33% 감소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 물량은 총 1만1477채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7월(5718채)보다 107.2% 증가했지만 작년까지 5년간 8월 평균물량(1만7171채)과 비교하면 33.2% 줄어든 수치다.

이 가운데 민간 업체가 분양한 물량은 4554채로 39.7%에 그쳐 민간 건설사들의 분양 침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지역에서 임대와 재건축 · 재개발 분양을 제외한 분양 물량은 1819채로 최근 5년간 8월 평균 물량 8282채의 21.9%에 불과했다. 건설사들의 저조한 분양 실적은 9월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7834채로 최근 5년간 평균 분양 물량(2만7004채)의 29%에 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재건축 · 재개발과 임대 등을 포함한 수도권 분양 물량은 서울 2673채 등 4656채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달 분양 물량은 주택업계가 제출한 자료를 기준으로 집계한 것으로 실제 분양은 시장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 3분기 수도권 지역의 입주 예정 물량은 4만6737채로 최근 5년간 3분기 평균 입주 물량(4만548채)보다 15% 늘어 '분양 감소,입주 증가'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