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역세권 개발 용적률 인센티브…지역산업 키운다

주변지역 개발 계획
이번 사업이 완료되는 2020년에는 전 국토가 KTX망으로 연결돼 단일 도시권으로 통합된다. 정부는 철도고속화로 지역 간 접근이 수월해져 공장 · 기업의 입지 선택폭이 확대되고,기업의 지방 투자도 늘어나 지역균형발전의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우선 KTX가 정차하는 5개 대도시권과 7개 중 · 소도시권을 특성화도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또 지역주의의 영향으로 항만과 공항,산업단지 등이 권역별로 집중되는 '백화점식'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에 따른 부작용도 차단키로 했다. 이를 위해 KTX 역세권에 용적률 인센티브를 줘 단계적으로 개발하도록 하고,광역 역세권을 개발할 때는 지역별 특화산업이 들어설 수 있도록 세금 감면 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산업 간 융 · 복합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면 경인 문화콘텐츠와 대구의 섬유산업을 짝짓는 식이다. 이를 통해 2013년에는 20조달러의 산업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정부는 내다보고 있다.

KTX 철도망을 중심으로 산업단지와 물류거점 간 대량수송 네트워크도 구축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수송 능력은 84%늘어나고 운임은 25%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산항과 광양항의 경전선을 이용,2단 적재 화물열차를 투입하면 부산~광양항 간 운송시간이 현재 5시간에서 3시간 이내로 줄어들고 운임도 14만7000원에서 8만8000원으로 절약된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