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 6초에 1대씩…최단기간 '밀리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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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가 출시 70일 만인 1일 판매량(공급 기준) 100만대를 넘어섰다. 국내에 출시된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것이며,국내 휴대폰 판매 사상 최단 기간에 판매량 100만대 기록을 세웠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6월24일 출시한 후 6초에 한 대씩 판매한 셈"이라고 말했다. 두께 9.9㎜인 갤럭시S 100만대를 쌓아 올리면 높이가 9900m에 달한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8848m)보다 1052m가 높다. 갤럭시S는 판매 속도도 가장 빠르다. 기존에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터치스크린 휴대폰 '연아의 햅틱'이 출시 7개월 만에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한 게 최단 기록이었다. 회사 관계자는 "연아의 햅틱보다 3배가량 빠른 속도로 팔리고 있다"며 "이 추세가 계속되면 연말까지 판매량 200만대 돌파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갤럭시S의 인기 비결은 선명한 화질의 4인치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화면과 날씬한 디자인 등이라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회사 관계자는 "T스토어 안에 있는 삼성전자의 자체 앱 장터인 '삼성앱스' 이용자도 늘고 있다"며 "삼성앱스의 프로그램 다운로드 횟수는 최근 530만건을 넘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의 성능을 더욱 높이기 위해 이르면 이달 중 운영체제(OS)를 기존 안드로이드 2.1에서 2.2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해줄 계획이다. 2.2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면 앱 구동 속도가 빨라지고,외장 메모리에도 앱을 저장할 수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