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임된 최경환 지경부 장관 "새로 취임했다는 각오로 심기일전"

이재훈 후보자의 갑작스런 낙마로 유임된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이 조직 다지기에 나섰다.

최 장관은 최근 국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간부회의를 소집해 "사상 초유의 일을 맞이해 안타깝지만 간부들이 맡은 일을 충실히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지경부 관계자가 1일 전했다. 최 장관은 "공직자는 떠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책무"라며 "(내가)'임시직'이라는 부정적 시각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새로 취임했다는 기분으로 심기일전해 새로운 각오로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또 "앞으로 정기국회와 국정감사 등 할 일이 태산같다"며 "나도 더욱 열심히 할 테니 각자 맡은 실물 경제를 반석 위에 올려놓도록 비상한 각오로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한 참석자는 "최 장관이 이렇게 강하게 이야기한 것을 본 적이 없다"며 "솔선수범과 심기일전 등을 거듭 강조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박영준 제2차관도 "장관이 새로 오신 것으로 알고 잘 보필해 성과가 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