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호전' 이녹스, '해외IR 효과' 기대되네

실적 호전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녹스가 처음으로 해외 기업설명회(IR)에 나선다.

이녹스는 오는 6일과 7일 한국거래소와 다이와증권이 공동주관하는 '다이와코리아-KRX 코퍼레이트 데이 2010'에 참가해 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일 공시했다.국내 연성회로기판(FPCB) 소재 1위 업체인 이녹스는 실적 호전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외국인 보유비중은 채 1%에도 미치지 않고 있어, 이번 해외 IR로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날 전망이다.

허도행 한맥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녹스의 적극적인 IR 활동이 꾸준한 실적 향상과 동시에 진행됨에 따라 현주가 수준은 향후 한단계 레벨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이녹스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502억700만원, 영업이익은 70억67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7%, 240.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50억3900만원으로 196.7% 늘었다.전방산업의 호황으로 기존 사업부문의 호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LED방열판(MCCL)과 EMI 차폐필름 등 신규사업도 성과를 내고 있어 이녹스의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한맥증권은 지난달 31일 이녹스가 3분기에 매출액 291억원, 4분기에는 289억원을 달성해 하반기에도 최대 실적 경신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수익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한맥증권에 따르면 이녹스의 영업이익률은 2008년과 2009년에 각각 5.1%, 9.3%에 불과했으나 2010년 상반기에는 14.1%로 높아졌다.한맥증권은 올 하반기에는 영업이익률이 13.5%로 다소 낮아지겠지만 2011년에는 아산 신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효율성 이 높아지고 매출액이 증가함에 따라 규모의 경제 효과가 발생해 영업이익률이 15.9%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