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당대표자회 앞두고 사실상 '계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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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년 만의 당대표자회를 앞두고 북한 곳곳에서 국가정책을 비난하는 '전단 · 낙서' 행위가 급속도로 늘어나자 북한 당국이 계엄 상태를 방불케 하는 비상경비 태세에 들어간 것으로 2일 알려졌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이날 복수의 북한 소식통을 인용,"평안남도 평성과 황해북도 사리원 등 도시지역의 아파트 벽과 공장 울타리에 국가정책을 비난하거나 당 간부를 비방하는 낙서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일부 주민들 사이에는 이번 당대표자회를 비방하는 전단이 평성과 함흥에 뿌려졌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어 "주민들의 집단 반동행위가 크게 늘어나자 북한 당국은 지난달 18일과 27일 '반동적 낙서행위에 대해 강력한 대책을 세우라'는 지시를 내렸고, 모든 간부들의 출장과 여행이 금지됐으며 주민들의 야간 통행도 엄격히 제한되고 있다"고 북한 내 분위기를 전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이날 복수의 북한 소식통을 인용,"평안남도 평성과 황해북도 사리원 등 도시지역의 아파트 벽과 공장 울타리에 국가정책을 비난하거나 당 간부를 비방하는 낙서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일부 주민들 사이에는 이번 당대표자회를 비방하는 전단이 평성과 함흥에 뿌려졌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어 "주민들의 집단 반동행위가 크게 늘어나자 북한 당국은 지난달 18일과 27일 '반동적 낙서행위에 대해 강력한 대책을 세우라'는 지시를 내렸고, 모든 간부들의 출장과 여행이 금지됐으며 주민들의 야간 통행도 엄격히 제한되고 있다"고 북한 내 분위기를 전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