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전 마지막 모의평가 어려웠다

[한경닷컴]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마지막 모의평가는 지난해 본 수능 및 지난 6월 평가보다 대체로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평가 결과에 따라 올 11월 치러지는 본 수능의 난이도가 결정되는 만큼 수험생들은 자신의 점수를 철저히 파악해 학습전략을 짜야한다는 조언이다.

2일 치러진 평가에는 언어영역 선택자를 기준으로 총 70만7538명이 응시했으며 이 가운데 재학생은 61만1395명,졸업생은 9만6143명이었다. 언어영역은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되었다는 분석이다.새로운 문제 유형이나 고난이도 문제 등이 출제되지는 않았으나 지문의 길이가 다소 늘어났다는 것이 입시업체들의 평가다.정보학원은 “3점짜리 문제가 다소 어렵게 출제돼 문제 풀이 시간이 늘어났을 것으로 보인다”며 “작년 수능이나 6월 평가보다는 다소 어려웠다”고 분석했다.

수리 ‘나’형은 6월 평가보다는 약간 어려웠지만 작년 수능과는 비슷한 난이도였다는 분석이다.이에 따라 상위권 학생들은 대체로 어려움이 없었을 것으로 보이지만 경우의 수,순열과 조합 등 일부 단원의 난이도 강화로 이 부분에 대한 학습수준이 변별력을 키울 것이라는 게 입시업체들의 예상이다.

한편 평가원은 이날 시험이 끝난 뒤 “EBS 수능강의를 통해 사교육을 줄이겠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이번 평가 문항과 EBS 수능교재 및 방송과의 연계율을 60%로 높여 출제했다”고 밝혔다.지난 6월 모의평가 때 EBS 연계율은 50%였다.평가원은 11월18일 본 수능에서는 EBS 연계율을 70%까지 높일 방침이다. 평가원은 이날 시험이 끝난 직후부터 6일 오후 6시까지 인터넷 홈페이지(www.kice.re.kr)를 통해 시험 문항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13일 최종 정답을 발표할 예정이다.개인별 성적은 오는 29일 통보된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