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 中 내수성장 감안하면 지나친 저평가"-KTB證

KTB투자증권은 3일 네오위즈게임즈에 대해 중국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이 한국 대기업의 현지법인 못지 않은데도 불구, 주가는 이들보다 한참 낮다며 "지나친 저평가 상태"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3000원은 유지했다.

최찬석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올해 네오위즈게임즈의 게임 크로스파이어 중국 현지 매출은 약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라 네오위즈게임즈는 로열티 매출 1200억원, 영업이익 400억원의 실적을 중국에서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다.최 연구원은 "중국 내수시장 성장의 대표적 기업으로 꼽히는 오리온의 올해 중국 추정 매출이 5200억원이고 영업이익은 520억원인데, 이와 견줘도 손색이 없다"며 "CJ오쇼핑의 올해 중국 실적 추정치인 순매출 1100억원과 영업이익 340억원, 인식가능 영업이익 100억원을 크게 뛰어 넘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크로스파이어 동시접속자가 현재 230만명을 넘어서 몽환서유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AVA 역시 동시접속자수가 20만명 이상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최 연구원은 "중국 전체 인구 가운데 온라인 게임을 하는 사람은 5%에 불과하다. 한국의 45%와 견줘 9배의 성장 여력이 있다는 얘기다"고 했다.이어 "특히 온라인 게임을 하는 사람의 34%가 캐주얼 게임을 즐긴다"며 "ARPU(1인당게임매출액)도 5000원 가량으로 한국의 2만5000원보다 한참 낮아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고 했다.

그는 "크로스파이어의 개발사인 스마일게이트와 네오위즈게임즈와의 계약은 2013년까지 유효하다"며 "네오위즈게임즈가 제공하는 노하우와 데이타베이스(DB) 등에 대한 지적재산권이 계약서 상 담보로 되어 있어 재계약 리스크는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