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취업 올 가이드] SK‥신입ㆍ경력 포함 1500명…30% 늘려

SK그룹은 하반기에 신입사원 700명,경력사원 800명 등 모두 1500명을 선발한다. 상반기 신입 300명,경력 800명을 포함해 연간 채용인원이 당초 계획에 비해 30% 늘어난 2600명으로 불어났다. 671명이었던 작년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인원에 비해서도 규모가 커졌다.

신입사원 원서 접수는 오는 18일까지 그룹 채용홈페이지(www.skcareers.com)를 통해 이뤄진다. 인 · 적성검사는 다음 달 17일에 치뤄질 예정이며 면접은 11월 중으로 진행된다. 채용 기준은 올해부터 철저히 업무능력 위주로 바뀐다. 학점이나 영어필기시험 등의 획일적인 기준에서 벗어나 지원자의 생애 경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과학적인 서류심사(Bio-data Test)와 1박2일 면접 등을 통해 문제해결 능력과 실행력,창의력이 있는 지원자를 뽑을 방침이다. 이를 위해 종전의 영어필기시험은 없애고 대신 토익 스피킹 테스트를 비롯해 OPIC,G-Telp 스피킹 등의 공인된 구술시험 결과를 제출하도록 했다. 김영태 SK㈜ 기업문화부문장은 "좋은 학점과 영어점수만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사업을 성공시킬 수 있는 DNA를 가진 인재를 선발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입사 후 바로 실무에 투입해도 각 분야에서 제 몫을 해낼 수 있는 실무형 인재를 선발하는 것이 이번 채용 방식 변화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서류전형에선 지원자의 출신학교,학점 등에 기준을 두고 떨어뜨리는 컷오프 방식이 아닌 자기소개서를 중심으로 종합적인 심사가 진행된다. 난도가 높기로 유명한 인 · 적성검사는 SK그룹이 추구하는 가치 및 경영철학과의 부합도 및 지원직무와의 적합도를 검증한다.

면접은 SK의 가치와 성장 잠재력 및 관계사별 인재상 등에 대한 통합 면접이 1박2일간 심층적으로 진행된다. 영어면접은 사별로 시행 여부를 결정하며,해외 사업 관련부서는 원어민과 1 대 1 면접 등으로 진행된다. 경력사원은 하반기에도 계속 수시채용 형태로 모집할 예정이다. 사원을 선발하는 주요 계열사는 SK에너지 SK텔레콤 SK케미칼 SKC SKC&C SK건설 SK해운 SK증권 SK가스 SKE&S SK마케팅&컴퍼니 SK㈜ 등이다. SK가 추구하는 인재상은 국제적인 안목과 능력을 갖추고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패기 있는 인물이다. 글로벌 마인드도 SK가 중요시하는 인재상의 하나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