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취업 올 가이드] 현대ㆍ기아자동차‥도전 정신ㆍ글로벌 마인드는 필수

현대 · 기아자동차는 올 하반기에만 2500여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미국 등에서 더블딥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서도 국내외 판매 실적이 크게 늘고 있어 당초 예상보다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대 · 기아차는 '기업 경쟁력의 핵심은 사람'이란 인식 아래 도전과 창의,열정,협력,글로벌 마인드 등 5가지 자질을 갖춘 사람을 최고의 인재상으로 꼽고 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신념과 의지를 갖고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도전정신과 새로운 시각에서 문제를 바라보며 이를 실무에 적용하는 창의정신,회사와 고객을 위해 업무를 주도적으로 수행하며 본인이 끝까지 책임지는 열정,다른 조직을 존중하고 시너지를 내기 위해 방향성을 공유하는 한편 다른 사람과 힘을 모으는 협력정신,세계 시장에 대한 통찰력과 네트워크로 전문영역을 개발할 수 있는 글로벌 마인드 등이다. 특히 연구 · 개발(R&D) 부문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술 개발을 주도할 수 있는 인재를 찾고 있다. 생산 부문에선 자동차 산업에 대한 소명의식이 분명하고 열정과 도전의지를 가진 지원자,전략지원 부문에선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창의적으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지원자,디자인 분야에선 감성적이고 창조적인 생각을 가진 지원자를 각각 우대한다는 원칙을 내세우고 있다.

현대 · 기아차 신입사원의 채용 방식은 네 단계다. 1단계 서류전형,2단계 인 · 적성검사,3단계 면접,4단계 신체검사 등의 순이다. 인 · 적성검사를 통해 서류 전형에 합격한 사람을 대상으로 개인 인성 및 직무 적합도 등을 평가한다. 이후 경영진 면접과 실무 면접,영어 면접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경영진 면접은 지원자의 가치관과 품성을 주로 살펴보는 데 주안점을 둔다. 프레젠테이션(PT) 및 그룹 토의 형태로 구성된 실무 면접은 자동차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슈를 다룬다. 지원 분야와 전공 관련 주제에 대한 문제 해결 과정을 통해 지원자의 실무 능력과 업무 태도를 평가한다.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별도로 원어민의 영어 면접 전형을 두고 있다. 현대 · 기아차 인사담당 관계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주변 사람들과 협력 관계를 지속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