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취업 올 가이드] STX‥해외 인재ㆍ다중언어 사용자 등 세분화

STX그룹은 1일부터 올 하반기 대졸 신입 및 경력사원 채용을 시작했다. ㈜STX를 비롯해 팬오션 조선해양 엔진 중공업 에너지 메탈 건설 등 계열사를 통해 대졸 신입 1600명,경력직 400명,해외 근무자 300명 등 총 2300명을 뽑는다. 이는 작년 하반기보다 60% 늘어난 규모다.

STX는 지난해까지 상 · 하반기 1회씩 연간 2회의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해왔지만,올 상반기에는 인턴십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하반기에는 대졸 신입사원 공채와 해외 우수인재 채용 등으로 채용 과정을 세분화했다. 원서는 그룹 채용 웹사이트(www.yourstx.co.kr)를 통해 접수한다. 서류 접수 마감일은 ㈜STX 팬오션 에너지 건설이 16일,조선해양 엔진 중공업 메탈은 18일이다. 서류 심사를 통과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인 · 적성검사(SCCT),직무역량면접(1차면접),신체검사,인성면접(2차면접)을 차례로 진행할 예정이다.

인적성 검사는 언어,수리,공간지각 능력과 시사상식 등 직무적응력을 측정하는 문제와 조직 적응도를 판단할 수 있는 문제가 다양하게 출제된다. 1차 면접은 인성과 개인역량을 판단하는 역량면접,지원자들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평가하는 토론면접,전문소양과 비즈니스 창출능력을 평가하는 PT면접 등으로 구성돼 있다. 고위 경영진이 직접 주관하는 2차면접은 지원자의 인성과 가치관을 다방면으로 평가하는데 중점을 둔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이번 채용과정에도 인성면접에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STX는 해외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현지 채용도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6일부터 그룹 채용 웹사이트를 통해 원서를 접수한다. 그룹 관계자는 "석 · 박사,전문자격 보유자,다중 언어 사용자 등 다양한 인재군에 대한 채용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