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취업 올 가이드] 중견ㆍ중소기업‥웅진ㆍKCCㆍ한솔, 150~200명 대규모 공채

일진, 신입ㆍ경력 100여명 뽑아
교원, 나이ㆍ토익 관계없이 선발
대웅제약ㆍ종근당은 수시 채용
KCC와 웅진 등 주요 중견그룹과 중소기업들도 이달 말부터 잇따라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들어간다. 올해 중소기업 채용시장은 지난해와 비슷할 전망이다. 취업정보업체 커리어가 지난달 중소기업 910곳을 대상으로 하반기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78.4%가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77.4%)와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 기업당 평균 채용예상 인원은 작년의 9.9명보다 2명 늘어난 11.9명으로 집계됐다.

중견그룹 중에서는 웅진과 KCC,한솔그룹의 공채가 주목받고 있다. 웅진그룹은 9월30일부터 10월12일까지 15개 계열사에 걸쳐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한다. 모집인원은 180명이다. 4년제 대학 졸업자(내년 2월 졸업 예정자 포함)가 대상이다. 직무별 온라인 서류 평가를 거친 후 직무적합도검사,언어 · 수리능력 검사 등을 거친 후 실무진 면접과 임원진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한솔그룹은 이달 말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한다. 모집인원은 150명이다. 원서접수는 이달 27일부터 내달 8일까지 그룹 채용홈페이지(http;//recruit.hansol.co.kr)를 통해 받는다. 지방에 사업장을 둔 일부 계열사는 근무지역을 고려해 지원서를 내야 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응시자격은 4년제 대학졸업자 및 내년 2월 졸업예정자로 평균 성적이 B학점 이상이다. 영어점수는 일정 기준을 두지 않되 직무별로 평가한다. 전형절차는 총 4단계로 서류전형-인 · 적성 검사-1차면접(실무면접,핵심가치면접)-2차면접(인성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는 11월 말~12월 초에 발표 예정이다.

KCC그룹은 10월 초에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한다. 모집인원은 200여명이다. 모집분야는 영업 · 마케팅 연구기술 관리 부문에서 뽑는다. 서류전형을 한 뒤 10월 말~11월 초에 실무면접을 거쳐 12월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KCC는 이번 공채에서 외국어 능력이 우수한 지원자를 우대할 계획이다. 연구기술직은 석박사급을 우대한다.

일진그룹도 내달 초 주요 대학에서 채용설명회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11월 말까지 신입 및 경력사원 1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모집분야는 연구개발(R&D) 생산 영업 경영지원 등이다. 특히 올해에는 연령과 영어점수,학점 등 자격제한을 폐지하고 열정과 능력만을 평가하는 '열린 채용' 시스템으로 인재를 뽑는다. 전형절차는 1차 서류전형에 이어 2차 인 · 적성 전형,3차 면접(1차 실무진면접,2차 임원진 면접) 등 3단계로 진행된다.
교원그룹도 같은 달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모집부문은 기획 마케팅 홍보 편집개발 영업관리 등으로 교원그룹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다. 서류전형 합격자에 한해 1,2차 면접을 거쳐 합격자를 최종 선발한다.

허명윤 교원그룹 인사팀장은 "연령이나 토익 성적 등에 상관없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열정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고 말했다.

제약업체들도 속속 채용에 나서고 있다. 동아제약은 15일까지 영업 연구개발 생산 사무직 등 전 부문에 걸쳐 신입사원을 모집 중이다. 자필서류전형 실무면접 임원면접 신체검사 등을 거치며 영업,사무부문은 간단한 한자평가를 치러야 한다. 녹십자도 12일까지 4년제 대학 졸업자와 내년 2월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공채를 실시한다. 녹십자 채용 홈페이지(http;//recruit.greencross.com)를 통해 온라인으로 제출해야 한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인적성검사,논술고사,프레젠테이션 면접,실무진 면접,경영진 면접 순이다. 프레젠테이션 면접은 연구개발직 지원자에 한해 실시된다.

일동제약도 10월 중 영업 연구 개발 등 부문에서 50~6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하기로 했다. 서류전형,1차 면접,직무적성검사,2차 면접 등으로 진행된다.

이 밖에 대웅제약 종근당 등 상반기에 공채를 실시했던 제약사들은 하반기 필요 인원에 한해 수시채용방식으로 인원을 보충할 계획이다.

고경봉/손성태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