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 2' 엄정화, 심사 도중 눈물 쏟아내


케이블 Mnet '슈퍼스타K 2' 심사위원인 엄정화가 라이벌 미션을 심사하던 도중 눈물을 흘렸다.

서로의 음악적 색깔이 비슷해 라이벌로 뽑힌 김그림과 김보경은 심사위원들 앞에서 켈리클락슨의 'because of you'를 기타 반주에 맞춰 열창했다. 이승철, 윤종신, 박진영, 엄정화로 이뤄진 심사위원들은 "둘 중 누구 하나를 떨어뜨린 다는 것이 너무 어렵게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결국 본선 진출 티켓을 거머쥔 것은 김그림이었다.

이승철은 "노래도 좋고 느낌도 좋았는데 한 가지 틀에 얽매여 있는 김보경의 목소리가 오늘 무대서는 장애가 됐던 거 같다"고 탈락 이유를 전했다.

먼저 합격한 김그림을 축하해 주던 김보경은 본인의 탈락을 확인한 순간, 그만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이 모습을 보고 있던 엄정화가 심사 도중 눈물을 흘린 것. 엄정화는 "너무 짠하다"며 "오늘 보경 양의 무대는 너무나도 좋았다. 꿈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고"고 위로했다. 박진영도 "노래도 잘했고 감동이었다. 용기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라이벌로 함께 무대 오른 김그림 역시 "티격태격하면서 정이 많이 들었다. 좋은 친구를 얻었다고 생각했는데, 계속해서 함께 하지 못하게 돼 서운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많은 사람들의 위로와 격려에 김보경은 "떨어진 아쉬움 보다 나를 칭찬해주신 분들의 그 마음이 너무 감동이었다"며 "떨어졌지만 지난 2박 3일간 너무나도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던 즐거운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자랑스럽다고 말해준 엄마에게 마지막으로 고맙다"며 오디션 현장을 떠났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