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트위터, 잇단 태풍에 팔로워 수 폭증

[한경닷컴] 지난주 7호 태풍 곤파스에 이어 9호 태풍 말로가 접근하는 등 잇단 태풍 피해가 우려되면서 기상청 트위터가 ‘특수’를 누리고 있다.

기상청 날씨정보 트위터(twitter.com/kma_Weather)의 팔로워(구독자) 수는 5일 1만2000명을 돌파했다.지난 4월 8일 트위터 계정을 열자마자 하루만에 1200명을 끌어모았고 150일 만에 그 10배인 1만2000명을 넘은 것이다.



기상청은 이 트위터에는 기상특보와 속보만을 실시간으로 올리고,이와 별도로 개설한 공식 트위터(twitter.com/kma_skylove)에서는 사용자들이 보낸 질문에 답변을 달아주고 있다.곤파스가 서울을 강타했던 지난 2일 트위터를 활용해 출근길을 ‘무사 통과’ 했다는 체험담들이 화제를 모은 바 있어 기상청 트위터의 인기가 더 높아질지 주목된다.

올들어 기상청이 제공하는 인터넷 서비스의 이용자 수는 태풍이 올 때마다 폭증했다.기상청 홈페이지의 하루 방문자는 태풍 ‘뎬무’가 상륙했던 지난달 10일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 사상 최대인 125만명을 기록했다.또 태풍 통과 직후인 13일께 날씨정보 트위터의 팔로워가 1만명을 돌파했다.

기상청은 미투데이(me2day.net/kma_weather)와 블로그(blog.daum.net/kma_skylove)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파워블로거를 초청해 서비스 개선 방안에 대한 간담회를 열기도 하는 등 인터넷 서비스에 적극적이라는 평을 받는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