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호재 LG패션 "이참에 뛰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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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개선·중국효과에 강세LG패션이 수익성 개선과 중국 효과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속 중이다.
LG패션은 지난주 10.84% 오르며 1년 신고가인 3만2200원을 기록했다. 한 주간 43억원의 기관투자가 순매수가 유입됐다. 전문가들은 3분기에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중국에 새로운 브랜드를 연이어 출시하며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전통적인 의류 비수기인 7~8월에 이 회사의 여성복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남성복 10%,캐주얼 20%,스포츠 15% 등 전 분야에서 매출이 늘었다. 손효주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출시한 신규 브랜드들이 자리를 잡으며 실적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달에는 추석효과도 있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1.9% 늘어난 85억원 정도 나올 것"으로 관측했다.
중국시장 진출은 LG패션의 새로운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이 회사는 2007년 캐주얼브랜드 헤지스를 시작으로 작년에는 정장 브랜드 TNGT를 중국시장에 내놓았다. 올해는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를 출시할 예정이다.
강희승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헤지스는 2007년 첫 매장을 낸 이후 올 상반기에 매장 수가 50개로 늘어날 정도로 성장했고 작년 말 상하이에 개설한 TNGT 1호점도 월평균 매출 1억원 이상을 내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2015년까지 5개 브랜드를 중국에 출시할 예정이라 중국 의류시장 성장에 따라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