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미스터리…체감·지표 격차 왜?

정부가 매달 발표하는 소비자물가지수와 국민이 실생활에서 느끼는 체감물가 간 괴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도 정부 발표로는 2%대의 안정세를 보였다. 하지만 생활필수품인 채소 과일 생선 등 신선식품 물가는 두 자릿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물가 미스터리는 한국은행이 금리정책을 결정하는 데도 혼란을 주고 있다. 한은은 물가 우려를 기준금리 인상의 최대 명분으로 삼고 있지만 겉으로 나타난 물가는 여전히 안정돼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