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스터디, 정부정책 악영향 피하기 힘들 듯"…보유↓-우리證

우리투자증권은 6일 메가스터디에 대해 "정부 정책의 악영향을 피해가기 힘들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hold)'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24만원에서 20만원으로 내렸다.

이 증권사 윤효진 애널리스트는 "올해 발표된 EBS 교재와 수능연계율 강화 정책 및 2014학년도 수능개편안 등 정부정책이 메가스터디의 사업구조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3분기 영업실적도 지난 2분기 대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윤 애널리스트는 "메가스터디의 7, 8월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성장률 면에서 2분기보다 부진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고등부 온라인의 전년동기대비 감소폭은 2분기 -8.2%보다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9월 추석연휴가 길어 초·중등 강의 수요에 부정적 영향 불가피하다"며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 줄어든 771억원, 영업이익은 2.3% 감소한 32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특히 지난 2일 실시된 2차 수능모의고사가 6월 실시된 1차 모의고사보다 EBS 교재와의 연계율(60%)이 더욱 강화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강조했다.그는 "두 차례의 모의고사 문제의 연계율을 고려할 때 11월 본수능의 EBS 교재와의 연계율은 70%까지 더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2011년 메가스터디 고등부 온라인 강의에 부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