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中 수요로 3분기 출하량 증가-동부

동부증권은 6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올 3분기 출하량이 증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민희 동부증권 연구원은 "중국 수요 증가 덕택에 올 3분기 LG디스플레이의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10%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는 전체 산업이 전분기대비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 비교해 볼 때 상당히 좋은 성과"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의 9월 출하량은 전달 대비 10% 증가하고 가동률도 90% 초반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재고상황도 나아졌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TV 고객 지역별 재고상황에 대해 LG디스플레이 측은 중국의 경우 5주 정도로 적정 수준이고, 미국과 유럽은 정상보다 1주 정도 초과재고가 있는 것으로 밝혔다"며 "이는 한달 전의 2주 초과보다 개선된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올 3분기 패널 평균판매단가(ASP)에 대해서는 LG디스플레이 측이 전분기 대비 10% 중반 가량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발광다이오드(LED) 패널 가격도 공급부족이 해소되면서 더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생산계획을 재조정 중이다.

이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당초 9월경에 P8E 라인을 12만장까지 증설할 계획이었으나 10만장 수준으로 낮췄고 내년 1분기에 가동 예정이던 월 6만장 확장계획도 내년 2분기로 연기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LG디스플레이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2% 감소한 2781억원으로 상당히 악화될 전망이나 액정표시장치(LCD) 업황이 바닥권에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며 "연말전에 세트업체 및 유통채널 재고조정이 끝나면서 업계 가동률이 상승하고 패널가격이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