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피스, 컬러 입힌 'H형강' 양산

동부제철 이어 두번째 개발
평택에 月 3000t 라인 구축
신생 철강업체인 하피스(대표 최종이)가 동부제철이 독점 생산해온 지붕구조용 철강재인 '경량용접 H형강'을 개발,양산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100억원을 투입해 경기도 평택시 포승에 대지 2만9370㎡,연건평 8580㎡ 규모의 경량용접 컬러H형강 공장을 준공,월 3000t 규모의 H형강을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경량용접 컬러H형강은 방청성(녹 방지)이 우수하고 인체에 무해한 수용성 페인트로 직접 다양한 컬러로 도장한 후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게 특징이다.

시공자가 경량용접 H형강을 구입,건축현장이나 외주 가공으로 페인팅해야 하는 기존 제품들과 비교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 때문에 가공비와 운송비를 줄일 수 있다는 얘기다.

'경량용접 H형강'은 두께가 얇은 철판을 재단해 'H'형태로 자동 용접한 것으로 중량이 가벼워 주로 지붕구조용이나 패널을 부착하기 위한 지붕 가로 지지대 등 보조자재용으로 사용된다. 회사 측은 "그간 '경량용접 H형강'은 인천에 있는 동부제철이 독점 생산했으나 평택에서도 생산됨에 따라 충청과 영호남권 수요업체들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 관계자는 또 "하피스 제품은 삼화페인트와 함께 개발한 '인플러스에코라인400'이라는 우수 페인트로 일관 제조공정을 거치기 때문에 도장상태가 뛰어나고 친환경 수용성이면서 내식성이 기존 방청용 페인트와 비교되지 않을 만큼 우수하며 2차 도장시 도장이 녹아내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평택=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