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자동차업계 "설비과잉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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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증설 규제 방침에 강력 반발중국 자동차업계가 과잉 설비 조정에 나서겠다는 정부의 경고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중국의 자동차 생산설비는 향후 시장의 고성장 등을 감안하면 과잉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6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후신민 자동차공업협회 명예회장은 "중국 자동차 시장은 거대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현재의 생산설비는 과잉이 아니다"고 말했다. 둥펑 자동차의 판종 시니어 매니저도 "우리 회사의 문제는 생산설비 과잉이 아니라 오히려 충분한 생산능력이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가정보센터의 쉬창밍 정보자원개발 부장도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하루 20시간 공장을 가동하면서 생산능력의 120% 이상을 생산한다"며 "중국에서 자동차 판매량이 향후 수년간 연평균 15% 이상 늘어날 것임을 감안하면 과잉 생산설비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자동차업계를 옹호했다.
이들의 발언은 전날 천빈 중국국가발전개혁위원회 산업협력국장이 "자동차 설비증설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