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첫 변호사 시험 2012년 3월 시행

법무부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졸업생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하는 변호사 시험을 2012년 3월 시행하고 합격자를 가능한한 한 달 뒤인 4월에 발표키로 했다.

법무부는 6일 변호사시험 관리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변호사 시험 일정을 이같이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법무부는 2012년 4월께 변호사시험을 보는 방안을 공개했지만 가급적 빨리 시험을 치르는 것이 낫다는 각계의 요구를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노트북을 이용한 답안작성 도입 여부와 관련，"첫 시험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보안성，호환성，기술적 유용성，신뢰성 등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검증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일단 보류키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 실시한 모의시험에서 국가시험 사상 최초로 노트북으로 답안을 작성토록 했지만 수험생이 제출한 일부 답안에서 오류가 발생하는 문제점이 발견됐기 때문이라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법무부는 또 변호사시험 응시자들이 통과해야 하는 법조윤리시험을 다음 달 9일 오후 3시 서울(단대부고 · 수도공고)과 제주(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실시키로 했다. 시험은 합격 · 불합격 여부만 가리는 방식으로 평가한다. 시험문항은 객관식 4지 선다형 40문항으로 시험시간은 70분이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