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조정 가능성 제한적"-하이

하이투자증권은 7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앞으로 주가 조정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박상현 연구원은 "매크로 이슈와 채널 내 과잉 재고에 따른 LCD(액정표시장치) 가격 급락으로 인해 크게 하락했던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최근 며칠간 가파른 반등을 기록했다"며 "이는 LCD 업계의 감산폭 확대에 따른 빠른 재고소진 기대감과 더불어 LG디스플레이 주가가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상 역사적인 저점인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 이하로 하락함에 따른 것"이라고 판단했다.다만 LG디스플레이의 주가가 추세적인 상승을 하기 위해서는 매크로 관점에서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의 수요 성장이 확인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LG디스플레이 주가는 당분간은 매크로 수요 확인 과정에서 기간 조정을 받을 것이란 예상이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중기적인 관점에서는 LG디스플레이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며 "올 하반기 큰 폭의 가격인하에 힘입어 내년 LCD TV 수요가 호조를 보일 것인 반면, 대만업체들은 수익성 악화로 생산력 증가가 쉽지 않아 공급증가는 원활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내년에는 LCD 수급 상황이 개선돼, LG디스플레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판단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